포근한 봄철이면 매년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립니다. 3월20일 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되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수도 환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공기청정기를 필수로 두는 추세라고 하죠.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공기청정기가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원리와 잘 고르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대기 중 떠다니는 미세물질로 지름이 10㎛(마이크로 미터)보다 작고 2.5㎛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 지름이 2.5 ㎛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의 30분의 1에서 20분의 1 크기로 미세입자는 너무 작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험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
황사는 강한 바람에 의해 흙먼지, 모래가 이동하면서 지표에 떨어지는 자연현상으로 주로 아시아 대륙의 몽골과 중국의 사막지역, 황하 중류의 건조 지대, 황토 고원, 내몽골 고원에서 한랭전선의 후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흙먼지나 모래가 공중으로 떠올라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천천히 지표에 떨어지는 현상으로 오래된 자연현상입니다.
그에 반해, 미세먼지는 가정의 난방과 취사, 자동차 운행, 공장에서의 화석연료의 사용, 산불 및 화전 경작 등으로 발생한 인위적인 입자로 사람에게 해로운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기청정기의 원리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사용하여 먼지를 여과·흡착해 걸러내는 방식과 전기적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전기집진 이온화 방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터식은 입자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입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과정으로 필터의 종류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입자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큰 불순물을 거르는 프리필터, 세균 등을 제거해주는 맞춤필터,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필터, 그리고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헤파(HEPA) 필터까지 거쳐 공기가 정화됩니다.
전기집진식은 먼지 입자가 전기장이 만드는 정전기 힘에 의해 분리되는 방식입니다. 일정 거리를 띄어 둔 전극에 전압을 흘린 대전부를 지난 먼지는 음극(-)을 갖게 되는데 음극을 갖게 된 먼지는 집진부를 지나며 양극(+)이 있는 곳으로 끌어당겨 제거됩니다.
공기청정기 고르는 팁
공기청정기를 잘 고르는 팁은 바로 헤파필터 입니다. 헤파필터의 등급은 크게 세미 헤파(E10~E12), 헤파(H13~H14), 울트라 헤파(U15~U17)로 등급이 나뉘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미세먼지 제거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미세한 입자를 대부분 걸러내는 고성능 필터를 의미하는 헤파필터는 폴리프로필렌(PP)에 열을 가해 녹여 노즐로 뿜어 실형태로 만든 뒤 압축 과정을 거쳐 부직포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부직포는 초극세 섬유로 유연하고 부드러우며 여과성능이 매우 뛰어나서 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가 가능합니다.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까지 제거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에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에어컨, 청소기 등에도 헤파필터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헤파필터는 H13 등급입니다. 꼭 기억하셔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댓글